꽉막힌 타선 연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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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막힌 타선 연지 울었다

  • 승인 2009-07-28 21:29
  • 신문게재 2009-07-29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화이글스의 하반기 반전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한화이글스는 28일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올 시즌 11차전에서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인 끝에 2-7로 패했다.

선발 에릭 연지는 세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동안 4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탈꼴찌를 향해 반전을 노렸던 하반기 첫 경기에서 또 다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고, 올 시즌 들어 두산 전 9연패 치욕도 안게 됐다.

▲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1회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에릭연지선수가 역투하고있다./손인중 기자
▲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1회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에릭연지선수가 역투하고있다./손인중 기자
▲한화이글스, 2-7 패(득ㆍ실점 상황)=선취점은 두산에게서 나왔고, 초반 투수전 양상의 경기에서 1점씩 차근차근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1회초 공격에서는 고영민과 김현수의 연속 볼넷 출루로 맞이한 2사 1, 2루 찬스에서 최준석의 중견수 앞 1루타로 1득점했다. 4회와 5회 들어서는 이원석과 최준석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6회에는 이종욱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와 고영민의 적시타를 묶어 또 다시 1점을 달아났다. 7회에는 중간계투 윤규진을 상대로 2득점을, 8회에는 김현수의 솔로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반면 한화의 빗속 타력은 좀체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회말 공격에서 이범호의 볼넷과 기균의 몸에 맞는 볼 출루로 만든 2사 1, 2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후, 5회까지 2안타에 그치는 등 빈타에 허덕였다. 6회 김민재의 1루타에 이은 김태균의 적시타로 1득점, 7회 박노민의 솔로홈런으로 만든 1득점이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끝내 터지지 않은 타선(패인)=최근 8경기 평균 3.5득점. 홈구장 경기에서 맞이한 이날 경기에서도 한화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두산 선발 투수가 비교적 공략하기 쉬웠던 좌완 니코스키였기에, 패배의 아픔은 더욱 컸다.

실제로 니코스키는 올 시즌 9게임에 출전, 승리없이 4패, 방어율 7.63에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동안 피안타 4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29일과 30일 12, 13차전마저 내줄 경우, 한화이글스는 올 시즌 탈꼴찌마저 어렵게된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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