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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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새책

  • 승인 2009-07-28 14:05
  • 신문게재 2009-07-29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 유럽 판타지계의 새로운 별

▲지상세계의 연대기(전6권)=혼혈 엘프족의 마지막 생존자인 니할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소설. 전 작품이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유럽 판타지계의 새로운 별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 출간 당시 23세의 처녀작가가 쓴 작품을 출판그룹인 몬다도리에서 출간한 것도, 그런 책이 100만 부 이상 팔린 것도 드문 기록이었다.

2006년 이탈리아 판타지 소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이후 프랑스와 독일 등 세계 15개 나라에서 출간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상을 파멸로 몰아넣은 악의 화신 티란노,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 여 전사 니할과 마법사 센나르, 그들의 치열한 전쟁과 파란만장한 모험이 펼쳐진다.

이 소설에는 한 소녀가 성장하는 성장소설 적 요소를 비롯해 선과 악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 그리고 애절한 로맨스까지 담겨 있다.

이 책은 큰 스케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현재는 게임과 만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기린원/리치아 트로이시/각권 260쪽 내외/각권9800원


■ 공부가 즐거워지는 두뇌학습법

▲공부, 억지로 할래? 즐겁게 할래?=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불만. 이 책의 주인공 두용이 역시 마찬가지 불만이 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생이지만 노력한 만큼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엄마의 충고도, 선생님의 조언도 틀에 박힌 똑같은 소리로만 들린다. 그런 두용이를 위해 친척인 세형이형이 공부가 즐거워지고, 공부가 쉬워지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는 과정이 이 책의 내용이다.

두용이는 세형이형의 얘기를 듣고 우선 공부에 대한 생각을 바꾼다. 그리고는 머리가 좋아지는 법을 배워 기억력과 집중력, 이해력을 기른다.

학습 스타일에 따라 공부하는 방법과 시간이 다르다는 세형이형의 말을 듣고 자신만의 전략도 세운다.

두용이가 공부에 대한 두려움과 싫증을 털어내고, 손에 잡히는 학습법과 맞춤형 학습 전략을 얻는 과정을 그린 이 책은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학생들과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뿌브아르/정은기 지음, 늘보 그림/144쪽/8000원

■ 재즈처럼 자유분방한 수학 이야기

▲수학재즈=소설보다 재미있고 재즈보다 매력적인 수학책이 나왔다.

이 책은 왜 일기예보가 항상 틀리는지, 왜 증권투자로 돈 벌기가 쉽지 않은지, 왜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는지 등 어찌 보면 전혀 수학적이지 않은 내용을 수식 없는 수학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든, 수학 공포증을 지닌 사람이든 모두가 똑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신선한 수학의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본문에서 저자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눈으로 사물을 바라본다면 모두가 수학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고 말한다.

수학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이 책에 나오는 수학같지 않은 수학이야기는 수학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해 주는 것은 물론 무한한 상상력도 길러 준다.

이 책에 그래프나 딱딱한 방정식은 없다. 수학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자유분방한 일상의 잉기들이 펼쳐질 뿐이다.

승산/에드워드 B. 버거?마이클 스타버드 지음, 승영조 옮김/352쪽/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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