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사는법 일깨워 주는 인생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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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사는법 일깨워 주는 인생 교과서

  • 승인 2009-07-28 14:05
  • 신문게재 2009-07-29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인생에 교과서나 참고서가 있을까? 모 개그 프로의 유행어 마냥 “참 쉽죠잉” 하면서 기세등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책 한 권을 읽고 한 줄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큰 수확이 될 수 있다.

▲반전의 즐거움=누구나 후회 없이 멋지게 살고 싶어 하고 혹자들은 호시탐탐 `인생의 반전'을 노리기도 한다. 여기 인생의 대 반전을 위한 11가지 행동철학이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이 말하는 반전의 3가지 열쇠는 `행동하는 꿈'과 `행동하는 열정' 그리고 `행동하는 사랑'이다.

저자는 누구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고 말한다. 살면서 부딪히는 이러한 역경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히 해결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과 고통 속에 몸부림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끈기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행동'을 강조하고 있다.

이 11가지 행동철학은 지금과는 다른 나를 만드는 반전의 즐거움을 알려준다. 진짜 역경을 찾지 않으면 반전의 즐거움도 없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그 역경을 `고마운 고통'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저자가 소개하는 풍부한 사례들은 보는 재미는 물론 얻는 재미도 느끼게 한다. 스마트비즈니스/찰스 레버 지음, 박혜련 옮김/256쪽/1만2000원

▲행복은 빈자리로 온다=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좋은 날이 올 거야”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몇 년 뒤에는 틀림없이 행복해질 거야”. 그러나 그것은 불확실성에 기대 스스로를 위로하는 넋두리에 불과하다. 행복은 유예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지구상에서 가장 슬픈 존재라고 인식하는 대한민국 남성들. 그들에겐 의무와 책임만 있고, 위로받고 싶어도 딱히 하소연할 데가 없다. 오른쪽엔 가족, 왼쪽엔 직장이라는 물통을 들고 살얼음판 위를 걷는다고나 할까. 날이 갈수록 그 무게는 버거워지고 그들의 뒷모습에서는 알 수 없는 서글픔마저 묻어난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버리면서 사는 즐거움'과 `자신의 삶을 점검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인생사용설명서'다.

책이있는마을/송진구·장순욱 지음/232쪽/1만1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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