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내에 있는 아트홀과 앙상블홀 공연장에서는 246회 공연에 13만7107명이 다녀갔으며, 13회의 야외원형극장 공연에는 1만9700명이 다녀갔다.
▲대관공연 강세=모두 246회의 실내공연 가운데 기획공연은 114회(전체 공연의 44%), 대관공연은 132회(50%)가 열렸으며, 객석점유율도 대관공연(아트홀 72%, 앙상블홀 69%)이 기획공연(아트홀 58%, 앙상블홀 59%)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객석의 절반이 차지 않은 공연은 기획공연이 114회 중 44회, 대관공연이 132회 중 16회로 나타났다.
▲관객 수 감소=실내공연 가운데 객석을 모두 채운 경우는 10회(4%)에 불과했다. 전체 공연의 24%에 해당하는 60회의 공연은 객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관객 난을 겪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EQ-UP콘서트'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쿨페라 `男 몰래 흘리는 눈물'등의 소수 공연이 객석점유율 100%로 인기를 끌었던 반면, 지난 4월 스프링페스티벌의 첫 무대였던 `루나자에서 춤을' 연극은 객석점유율 최하위(17%)로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스프링페스티벌 관객 저조=4월 한 달 동안 열렸던 스프링페스티벌은 아트홀과 앙상블홀 모두 평균 36%대의 관객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당은 올해 처음으로 이 페스티벌을 무용과 연극으로 특화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무대로 꾸며졌던 윈터페스티벌은 아트홀 55.8%, 앙상블홀 75.1%의 객석점유율을 보여 비교적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음악장르 여전히 강세=올 상반기 전당 공연은 음악 장르가 132회로 가장 많았고 연극 47회, 뮤지컬 43회, 무용12회, 국악 5회, 오페라 4회, 가무악 3회 순으로 나타났다. 음악 공연은 전체 공연의 절반 이상(53.6%)을 차지했으며, 여기에 연극과 뮤지컬을 합하면 전체 공연의 90%가 넘었다.
▲저렴하고 특화된 공연 `인기'=극심한 관객 난 속에서도 일부 공연은 높은 객석점유율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천원의 행복 시리즈'와 `아침을 여는 클래식' 등 저렴하거나 특화된 공연은 객석점유율 80~90%대를 유지하며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부터 학생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공연관람과 공연장 투어를 하는 `스쿨뮤직&오픈하우스' 프로그램도 대부분 예정인원을 채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전당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 보니 티켓 가격이 조금이라도 비싸면 관객들이 찾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스프링 페스티벌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장르를 특화한 만큼 내년에는 프로그램을 보완해 인기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