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림청(청장 정광수)이 지난달 말까지 솔껍질깍지벌레 피해에 대한 전국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국적으로 3만2497㏊에서 솔껍질깍지벌레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만1210㏊보다 21%(8713㏊)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발생지역이 충남지역까지 점차 북상하고 있어 솔껍질깍지벌레의 북상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게 된 것이다.
충남은 지난해 서천지역 첫 발생 이후 올해 보령ㆍ태안이 신규 피해 발생지역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피해면적을 5년내 절반(1만5000㏊)으로 줄인다는 목표아래, 각 시·군·구 권역별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5개년 계획을 수립, 피해를 매년 10%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솔껍질깍지벌레 선단지 및 해송(조경수) 식재·이식 실태를 조사해 인위적 확산방지에 적극 대응하고, 주요지역(관광·사적지, 국·철도 주변 등)에 대해서는 나무주사와 항공방제가 동시에 실시된다.
이명수 산림병해충과장은 “전남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주변 방풍림과 같이 보존해야할 가치가 큰 해송림의 생육실태를 조사해 생활환경·지역관광과 연계된 소나무림을 최우선적으로 보호·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해송림 살리기에 전국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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