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두산이 7월 들어 5연패를 당하는 등 내리막길을 걸으며 3위 기아와 4위 롯데 5위 삼성에게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한화가 설욕전을 펼치기에 더없이 좋은 여건이 펼쳐진 셈이다 변수는 지난 22일 이종욱의 복귀다 두산 역시 그의 복귀와 함께 한화를 제물로 선두권 재도약을 노리고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선발 에릭 연지 VS 니코스키한화이글스는 지난 12일 미국 용병 에릭 연지를 영입 올 시즌 선발진 부진 만회에 나섰다 두 차례 선발등판을 통해 드러난 연지의 성적표는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지난 16일 롯데 전 데뷔 등판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동안 1홈런 3실점으로 호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2일 SK 전 김광현과 맞대결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동안 1홈런 6실점했지만 1회 5실점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한국 무대 적응력을 서서히 높이고 있다 상대 선발인 니코스키는 올 시즌 9게임에 출전 승리없이 4패 방어율 763에 머물고 있다 연지의 데뷔 첫 승은 본인의 적응력 향상을 넘어 한화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투수 로테이션상 안영명이 등판해야 하지만 연지를 택한 김인식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타선 부활이 탈꼴찌 해법한화는 남은 45경기에서 최소한 31승 이상을 거둬야 4할5푼대 진입과 함께 최소 6위권을 넘볼 수 있다 믿었던 류현진마저 최근 2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고 유원상과 안영명 김혁민 등 선발진의 들쭉날쭉한 구위는 여전히 불안하다 결국 한화의 탈꼴찌 해법은 타선의 폭발력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한화 타선은 투수에게 유리하다는 우기를 맞아 8경기에서 평균 35득점의 빈타에 허덕였다 김태균과 이범호가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1번 강동우가 최근 5경기에서 0263의 타율에 머물고 있다
또한 올 시즌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던 김태완과 이도형이 각각 부상으로 6경기 5경기째 결장을 하고 있는 점은 뼈아픈 부분이다 이들의 복귀시점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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