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대전충남통일연대는 27일 정전협정 56주년이 되는 날을 맞아 정전협정일에 전쟁을 걱정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통일연대는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을 천명하고, 통일방안에 대한 합의와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천명한 6.15공동선언 이후 개성공단 운영, 이산가족 상봉, 상호비방 중지 등 실질적으로 남과 북의 화해를 선언하는 많은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7년 10.4선언으로 화해와 협력, 통일을 향한 실질적인 합의들이 이루어져, 남과 북의 하나됨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는 듯했다”고 밝혔다.
통일연대는 “2008년 이명박 정권이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며 남북관계를 10년 전으로 되돌리고 말았다”며 .“개성공단은 통행이 불허되고, 금강산 관광 중지, 인도적 식량지원 중단, 기본적인 남북교류협력이 중단되고, PSI전면참여, 키리졸브 대북전쟁훈련 등 대북적대 대결정책으로 이제 남북관계는 더 이상 함께가는 동반자가 아닌 전쟁 직전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연대는 “정전협정 56주년을 맞는 오늘 한반도의 위기 상황을 걱정한다”며 . “지금의 전쟁은 곧 민족의 공멸이고 서로 죽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 지금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선택하고자 하는 것은 전쟁을 부르는 대결적 책동이 아닌, 평화를 만들고, 서로 간의 신뢰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남과 북의 직접적 대화”라며 “이명박 정부가 6.15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천명하고, 그에 대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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