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지역상권 엮어 희망의 손길 300명이 10명씩만 돌봐도 기적만들것"

"목회자와 지역상권 엮어 희망의 손길 300명이 10명씩만 돌봐도 기적만들것"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28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하늘정원추모공원 이사장인 김재동 하늘정원교회 집사가 한국청소년육성연맹에 하늘정원납골묘 1500기를 기증했다.(사진)

 한국청소년육성연맹(이사장 문태언. 총재 피종진 목사, 회장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의 실질적인 창립을 주도한 사무총장 전영철 목사로부터 하늘정원추모공원내 납골묘 6000기를 계약해 불우한 청소년들을 돕게 된 사연과 기증받은 경위, 청소년사관학교 건립과 호프 킹 (Hope king) 프로젝트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전영철 한국청소년육성연맹 사무총장 목사
▲ 전영철 한국청소년육성연맹 사무총장 목사
 “공주 갑사 가는 쪽 계룡면 구왕리에 한국청소년육성연맹과 하늘정원선교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사관학교가 건립중입니다. 내년 5월경에 개관할 예정인데요. 신앙과 생활, 학습 등 3대 교육이념을 세워 어려서부터 영적 리더십을 키워줄 계획입니다.”

 전영철 한국청소년육성연맹 사무총장 목사가 이렇게 청소년사관학교 설립에 관한 비전을 밝혔다.

 1단계에서는 유대인이 탈무드 교육을 하는 것처럼 영적 신앙을 가르치고. 2단계에서는 생활교육 차원에서 인성교육과 효를 가르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3단계에서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가르치는데 전국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약 1000명의 학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청소년사관학교에서는 360명의 교인이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과 소, 중, 대 강의실 25개가 들어선다. 청소년사관학교 건립에는 청소년육성연맹 후원자들의 후원금과 하늘정원추모공원의 수익금이 건립자금으로 지원된다.

 재능있는 서민들을 스타로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인 SBS의 스타킹과 연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1만5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환경을 비관해 자살하는 나라에서 전영철 목사는 청소년들이 꿈을 잃고 살아가는 현실을 슬퍼하던 어느날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고 도와주라는 하나님의 비전을 듣게 됐다고 했다.

 “연탄과 라면과 쌀을 지원해준다고 꿈을 꿀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생활 컨텐츠를 제공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 곳이 없고 놀 곳이 없는 이들에게 사회는 계속 압박감을 심어주고 이들의 스트레스는 여유있는 집 아이들보다 3~4배는 더 심하지만 스트레스를 풀 곳은 10배 이하로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전 목사는 “사회가 연대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음을 알기에 한국청소년육성연맹에서 이들의 생활 지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학원, 미용실, 피자가게 등 각 업체와 협약을 맺으면서 이 문제는 가능하게 됐다. 지난 6월13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대전의 289개 초,중,고등학교에 289명의 성직자들로 구성된 지부장을 연결시키는 호프킹 발대식을 가졌다. 오는 9월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009 대전성시화대회가 열릴때 6000명의 호프킹 회원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이번 성시화대회는 대형교회 중심이 아닌 소형 교회 중심의 대회가 될 것입니다. 교회들이 대형화되면서 소형교회와 교인들은 소외받기 시작했고 목회가 분열되고 교회가 분열되기 시작했죠. 이단이 창궐하고 교인수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소형교회 중심으로 영적 판을 짜기 위해 289개 소형 교회 중심으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

 이영환 한밭제일교회 목사를 대회장으로, 박경배 송촌교회 목사를 사무총장으로 하는 이번 성시화대회를 기획하고 있는 전 목사는 “289명의 소형교회 목사가 주축이 되는 성시화대회는 바로 호프킹의 성공을 기원하고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289명의 지부장이 바로 각 학교의 장학위원장이 돼서 그 지역 상권의 중심축에 서서 청소년들을 돕게 된다는 것. 청소년육성연맹은 사회단체로서 목회자와 상권을 엮어 청소년들을 효과적으로 돌보는 일에 헌신하게 된다.

약 300여명의 지부장이 10명씩만 돌봐도 3000명의 불우청소년들을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 전 목사는 현재 12명의 한국청소년육성연맹 직원들이 각 업체를 돌며 기부 지원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3000개 업체와 후원을 맺고 30만 후원자를 모집중인 전 총장은 후원자의 후원금이 1000원에 불과한데 비해 돌아오는 혜택은 많기 때문에 회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했다.

각 학교는 비행청소년들을 목회자에게 맡길 수 있어 좋고 각 업체는 기부를 통한 매출 이익과 함께 장학위원 엠블렘 마크로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브랜드 파워도 가질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3000명의 탈선 아이들을 돕는 일은 결국 내 자식을 보호하는 일이 되기 때문에 누구나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 또 어릴때부터 기부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어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1000원의 후원회비만 내면 3000개 지역업체로부터 5~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매력이 있으니 소비자도 좋고. 지역업체는 좋은 일을 한다는 명분과 함께 고객몰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소년들이 꿈을 꾸며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호프 킹 사업을 혼신의 힘을 다해 할것입니다. 가난해서 꿈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게 목표죠. 부모님이 돌아가신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의 묘를 좋은 환경에 모시고 위로하고자 하늘추모공원과도 계약을 하게 된거지요.”

 부모의 실수로 고난받고 눈물흘리며 절규하는 청소년이 없도록 아이들을 돕는 일에 전 생애를 건 전 목사는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기를 간구하노라”라는 성경말씀을 새기고 청소년을 향한 도구가 되기 위해 호프킹 프로젝트에 올인하고 있다. 무소유를 선언하고 선교에 비전을 둔 전 목사는 “기부문화 확산이 곧 도래하는 세상이 된다”며 “불우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후원하고 기도하고 격려하는 삶을 살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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