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5일 먼저 경기를 치른 복병 대전고 야구부는 1차전 패배 징크스를 또 다시 이어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고 야구부는 25일 개막한 제39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1차전에서 지난 3월 황금사자기 우승팀 충암고를 맞아 1-2로 석패했다.
3월 황금사자기에서는 인천고와 연장 승부치기 끝에 2-4로, 4월 대통령배 대회에서는 휘문고와 서스펜디드(우천으로 인해 치루지 못한 이닝을 다음날 진행하는 게임) 경기 끝에 1-4로, 5월 청룡기에서는 군산상고에 1-2로, 지난 24일 끝난 화랑대기에서는 대회 우승팀 개성고에 4-5로 패했다.
복병답게 강팀들과 1차전에서 만나 선전을 펼쳤지만, 공ㆍ수에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분루를 삼켰다.
봉황대기에서도 충암고를 맞아 경기내용에서 앞서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선발 김근호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1회말 무사 1, 2루, 3회말 무사 1, 2루, 4회말 1사 2, 3루, 5회말 1사 주자 만루의 찬스를 병살타 또는 주루사 아웃으로 살리지 못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결국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5회와 6회 곧바로 충암고에 1점씩 허용했다.
9회말 최현정과 정운환의 연속 아타에 이은 전성훈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충남에서는 올해 황금사자기 등 전국 대회에서 2차례나 결승에 오른 북일고와 공주고가 우승에 도전한다.
공주고는 오는 31일 오전10시 원주고, 북일고는 다음달 1일 경북고와 각각 1차전을 치룬다. 두 팀 모두 전력상 상대팀을 잡고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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