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침체에 주택건설도 '뚝'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 되면서 상반기 주택건설 실적이 10만 가구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주택건설 인허가를 받은 물량은 공공부문 2만 8634가구, 민간부문 7만 327가구 등 9만 8961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2%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올해 수도권 25만가구, 전국 43만가구를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와 비교해도 상반기 실적은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37만가구의 주택 건설로 지난 1998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는데, 상반기만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도 올해가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다.

상반기에는 공공부문의 주택건설은 지난해보다 53.2%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은 38.1%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 7592가구, 지방이 5만 1369가구로 지난해보다 각각 24.7%, 25.6%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1월 9363가구, 2월 1만 454가구, 3월 1만 4127가구, 4월 1만 6387가구, 5월 1만 6849가구, 6월 3만 1781가구 등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