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취급하는 자동화기기 드물어 서민 불편 초래지난달 23일 첫선을 보인 5만원 신권이 출시 초기 반짝 인기를 끌었을 뿐 지역민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5만원권을 취급하는 자동화기기가 턱없이 모자라 지역민들의 불편만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1금융권에서도 각 은행별로 완비율이 천차만별이며 제2금융권은 아예 자동화기기가 없는 곳도 많아 실제 금융수요자들의 환전 거래도 쉽지가 않다
대전ㆍ충남지역에서 하나은행과 농협 중앙회 등 일부 금융사가 100%의 영업점(1대) 완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시중은행의 경우 이에 못미치는 등 5만원권 환전이 어려운 상태 더구나 제2금융권의 경우에는 개별 법인별로 5만원권 입출기 완비율이 천차만별이며 저축은행 등은 아예 자동화기기조차도 없어 5만원권 환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수요 적고 비용만 들어가는 설비로 골치 앓는 은행권5만원권 출시와 함께 자동화기기 설치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은행권으로서는 고민만 쌓이고 있다 시중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수요가 적은 5만원권때문에 500만1000만원대 비용을 자체 부담하며 자동화기기를 마련하는 게 부담이라는 것이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영업점마다 5만원권 취급 입출기 1대씩을 마련하고 있지만 투자비용이 아깝다는 표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용도 하지 않는데 영업점마다 설치를 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것 아니냐며 또다른 신권에 대한 요구도 일부 나오는 모양인데 미래상황을 장담하기도 어려워 골치만 앓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신권 발주 축소 예상 또다른 신권 출시 의견도 나와 5만원 신권에 대한 수요가 적다보니 시장에서는 불안감과 함께 정부의 통화정책에 대한 소문만 무성하다 23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올해에만 4억4000만장의 5만원권이 발주될 전망이지만 시중 수요 축소로 내년 신권 발주규모 역시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실정이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2만2만5000원권 등에 대한 신권 발행 의견이 나오기도 하는 상황이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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