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도 천안시가 검토한 노선의 사업성과 편의성, 공법상의 문제 등을 분석해 올해 안에 최종 노선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일찌감치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장 전철역 신설에 따른 역세권 개발과 부동산 시세의 막대한 파급 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두정역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수도권전철 두정역과 인구 5만 명이 넘는 두정동민을 포함, 이미 많은 이용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부성역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국제비즈니스파크 예정지와 공주대학교를 내세우고 있다.
반석동 산업단지 주변을 경유하는 노선과 주거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을 놓고도 아파트 입주민과 산업단지 내 업체 간 이견이 표출되고 있으며 천호지 주변 단국 대 앞을 지나는 방안과 백석 대 및 호서 대 앞을 우회하는 노선 역시 각 학교 간 입장차도 적지 않다.
이 모두가 중앙부처의 최종 결정 고시를 전제한 얘기다. 천안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천명하고 조심스럽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리 집안 싸움하는 모양새는 별로 좋지 않다. 과업을 목전에 두고 소 지역간의 논쟁은 자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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