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발견되는 위조지폐가 줄어들긴 하지만 위조지폐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5만원 신권이 발행되면서 위조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쌓이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 걸쳐 6404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로는 1만원권 2819장을 비롯해 5000원권 3472장 1000원권 113장 등 모두 4566만3000원 규모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178장을 비롯해 경기강원 1829장 영남 686장 충청 536장 호남 162장 제주 13장씩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위조지폐 발견건수는 지난 2006년 1만4311장으로 최고수준을 기록했지만 2007년 8229장 2008년 7196장 2009년 6404장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처럼 발견된 위조지폐가 해가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는 반면 오히려 위조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5만원 신권에 대한 위조가 지역 서민 경제를 흔들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권 활용이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한 가운데 신권에 대한 관심 또한 식어 시중에 아무리 위조지폐가 유통되더라도 이를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올 상반기에도 전체 발견된 위조지폐 6404장 가운데 일반국민은 43장(07%)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신권 공급이 이어지면서 위조가 쉬운 구권이 은행으로 되돌아오고 있어 향후 위조지폐 발견건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충청지역 역시 해마다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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