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매자)이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민족무용 교류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 민족무용 교류회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오오이죠 큐리안소 홀과 가나가와에비나시 문화회관 등지에서 일본의 마유즈미 민족무용단(종합예술감독 오오노 아키라)과 한국의 대전시립무용단 중국의 옥계시 화등극단(단장 엄위 예술감독 장아석) 등 세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19가지 춤 무대를 선보였다
일본 마유즈미 민족무용 문화재단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시립무용단은 풍류가인과 장구춤 부채춤 등 전통 군무를 통해 전통 장단과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여 현지인과 일본 무용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일본 무용평론가 무또 다이스께는 공연리뷰를 통해 한국 춤은 심플하고 힘 있는 타악 박자를 축으로 그에 휘감아지는 춤꾼들의 신명나는 몸동작이나 크게 공기를 머금고 전신으로 공간을 잡는 여유가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다며 연이은 공연 중에도 돌출된 존재감으로 한층 큰 박수를 받았던 한국 춤은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고 평했다
김매자 예술감독은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단원들을 보기 위해 기다릴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단원들이 피곤하긴 했지만 우리 전통 춤을 해외에 알린다는 의미로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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