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찾습니다는 외지의 한 작은 섬의 여인숙에서 몸을 파는 여인들을 등장시켜 이들이 겪는 밑바닥 인생과 그 가운데 존재하는 삶의 가치를 그려내고 있다
이 연극에는 지친 여자 체념한 여자 투박한 여자 등 다양한 여자의 모습이 나오며 등장인물이 꿈을 꾸다 나락으로 떨어져 절규하는 결말을 전한다 섬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여자의 모습을 통해 모든 것은 변하고 흐르지만 다 거기서 거기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결국 변하는 건 없다는 지독한 절망이 오히려 위안이 되는 반어적 구성을 통해 우리네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공연은 오는 26일까지 드림아트홀에서 열리며 평일은 오후7시30분 토요일은 오후4시와 7시30분 일요일은 오후 4시 무대가 마련된다 일반 2만원 학생 1만20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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