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지휘자 오늘 내정될 듯
수석단원모집 마감 경쟁률 5.7:1
지휘자 교체와 일부 수석단원 공석 등으로 활기를 잃었던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새 출발이 임박했다.
대전시는 그동안 에드몬 콜로메르 전 시향 예술감독의 후임에 대한 인선작업을 진행한 결과 물망에 올랐던 3명의 지휘자 가운데 2명의 지휘자가 최종 후보로 압축돼 21일 이 중 한 명을 내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가 발표에 앞서 내정 절차를 밟는 것은 새 지휘자에게 현재 공석인 수석단원 7명에 대한 선발기회를 부여해 시향 조직정비에 참여하도록 하고, 임기가 시작되는 8월부터는 정상적인 체제 아래 단을 이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배려로 분석된다.
새 지휘자 내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시향 내부에서는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원 A씨는 “새 지휘자가 오시면 그동안 다소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다”며 “모두 훌륭한 분들이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단원들의 의견이 잘 반영된 결과가 나와서 단이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 실시됐던 시향 수석단원 공개모집 원서접수결과는 7명 모집에 모두 40명이 지원해 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시는 23일과 24일 실기시험과 28일 면접을 거쳐 3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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