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역장은 지난 15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안보강연회에 참석한 시민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사혈침으로 손가락의 피를 뽑아내 응급조치하고, 119로 후송토록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 역장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은 시민이 대전도시철도공사에 알려옴으로써 뒤늦게 밝혀졌다.
이 역장은 “쓰러진 환자가 70대로 보였는데, 강연장이 너무 복잡해 산소가 부족했거나 혈압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며 “다행히 갖고 있던 의학 지식을 이용해 도움이 돼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국군 백제병원 간호장교 출신인 이주연 역장은 지난 3월부터 유성온천역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지족역 역무원이 승강장에서 쓰러진 고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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