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육근만)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충남지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전, 금액 기준)은 전월(0.27%)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24%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9%포인트가 하락한 수준이다.
부도금액은 73억원으로 76억원이었던 전월과 비교해 3억원이 감소했다. 부도업체 역시 전월 8개에서 지난달 4개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0.24%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반면, 충남은 0.24%로 전월대비 0.11%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323개로 전월 220개에 비해 103개가 증가했다. 또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도 161.5배로 전월 27.5배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해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경제계에서는 이같은 결과가 정부의 기업 대출 정책 등에 힘입은 단기적인 현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업체들은 자체 경쟁력을 쌓는 데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경기가 현재까지는 상승국면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고 하락곡선이 완만해지고 있다는 것이 현재 상황에 가장 근접한 표현”이라며 “정부의 기업 대출 정책 등에 힘입어 업체들이 숨통이 트인 것 같다”고 밝혔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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