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세계 철도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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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세계 철도시장 진출 본격화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17 8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한국철도가 철도역사 110년 만에 중국에 이어 아프리카 철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며 세계 철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에 따르면 공단과 한국교통연구원, ㈜청석엔지니어링, ㈜한국항만기술단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컨소시엄이 국제 경쟁 입찰을 통해 카메룬 국가철도 마스터플랜 컨설팅 사업(사업비 21억원)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2035년까지 카메룬 국가철도의 장기비전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한국 컨소시엄은 계약체결 후 카메룬 국가철도 현대화 및 기술 발전을 위한 제안, 국가 철도네트워크 확장 및 신설 철도의 잠재적 발전 축 등을 정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철도의 각 분야 전문가 20여 명을 참여시켜 13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카메룬 국가철도 마스터플랜을 완성할 예정이다.

카메룬경제기획지역개발부(MINEPAT)가 발주한 이번 사업에는 한국을 비롯,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등 총 22개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이중 4개 컨소시엄이 최종 경쟁을 벌였다.

조현용 이사장은 “이번 카메룬 철도 마스터플랜 사업수주로 향후 카메룬의 본격적인 철도건설사업 참여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 된 것은 물론 아프리카 철도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현재 공단이 추진 중인 중남미.중앙아시아 등의 해외철도사업 진출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수주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중국철도건설사업(하다선 감리수주 등 3건) 외에 미국 고속철도사업,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 간 고속철도사업, 우즈베키스탄 및 아제르바이잔 철도현대화 사업 등의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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