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국 민속종합조사 사업’의 세 번째 조사 주제인 ‘일생의례’에 대한 첫 현지조사 결과물로 ‘한국인의 일생의례’(충남편)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책은 출생·혼례·상례·제례 등으로 대표되는 ‘일생의례’가 충남지역에서 어떻게 행해졌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종합 정리한 보고서로 충남의 문화적 코드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책에는 아이를 낳으면 왜 금줄을 치는 지, 출산의 두려움과 고통을 우리 어머니들은 어떻게 이겨냈는지, 서양식으로 결혼식하면서도 반드시 폐백의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초상집에서 상주와 문상객들이 밤을 지새우는 이유 등에 대한 답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일생의례 조사는 각 시·군에서 2~3개 지역(동·리)을 단위로 진행됐으며, 2010년까지 계속된다.
한편, ‘한국인의 일상의례’는 이번에 발간된 충남편과 전북편을 비롯해 모두 아홉 권의 지역별 보고서로 출간될 예정이다./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