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희]‘선진 교통체계 만들자’ 특별진단을 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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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선진 교통체계 만들자’ 특별진단을 접하고

[독자투고]홍창희 대전지방경찰청 교통계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17 20면
  • 홍창희 대전지방경찰청 교통계장홍창희 대전지방경찰청 교통계장
누구든 운전을 하다보면 늦은 심야시간대 통행차량도 없는데 교차로의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거나 보행신호에 보행자는 한 사람도 없는데 횡단보도에 신호가 들어 와 차량이 진행할 수 없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또 좌회전을 하려고 할 경우, 신호를 지켜 정지선에서 대기하다 보면 반대 방향 직진차량이 없어 순간, 신호를 위반하여 진행하고 싶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지난 7월 1일부터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 1단계 과제인 심야 점멸신호 및 비보호 좌회전 확대, 보행자 작동신호기 확대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교통운영체계는 교통신호 및 도로운영체계의 불합리 등 국제표준과의 상이함으로 인해 교통사고 다발, 과다한 혼잡비용, 온실가스 배출과다, 빈번한 법규위반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늦은 감은 있으나, 이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를 통해 향후 과감히 개선함으로써 소통 원활, 공해 저감, 사고 감소 등의 직접적인 사회ㆍ경제적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근본적으로 기본적 교통질서의 확립을 통해 법치주의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주요 목표이다.

문제는 현재의 교통체계가 오랜 기간 관행화된 사회적 약속이었음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추진함에 있어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시행에 앞선 공감대 형성과 대대적인 교육?홍보, 19개 과제별 특성에 따른 단계적ㆍ점진적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선진화 방안 성고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는 물론 선진화된 교통의식 함양을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보여 진다.

앞으로 실무추진 과정에서 관련 법규 등을 개정하고 충분한 예산 뒷받침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가시적 성과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경찰의 노력은 물론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과제별 사안에 따라 단계별 추진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참여를 부탁드리며, 우리 대전시가 선진 교통체계 도입을 선도함으로써 “첨단과학모델 도시”로써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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