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파란불 속에 대전ㆍ충남 희비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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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파란불 속에 대전ㆍ충남 희비엇갈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16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모처럼 고용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9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취업자가 7만8000명 늘어난 후 7개월 만에 증가한 것이다.

실업자 수는 96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9만6000명 늘어 지난 2005년 2월(98만9,000명) 이후 4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3.9%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자리가 4000개 늘어났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첫 플러스 수치이다. 하지만 6월 늘어난 일자리는 공공행정이 26만8000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 16만6000개 등으로 모두 정부 영향력이 미치는 영역이었다. 제조업(-15만7000명), 음식숙박업(-12만2000명), 건설업(-8만8000명) 등 주요 민간 분야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대전·충남지역 고용시장은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충청지방통계청의 ‘6월 및 2분기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사업에 따른 희망근로 프로젝트 실시로 공공 부문 취업자가 급증, 6월중 취업자는 71만명으로 전년동월 70만 1000명보다 1만명(1.4%) 증가했다.

반면 충남은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농림어업 취업자 수의 감소와 천안·아산지역 쌍용차 관련 부품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전년 동월 22만 4000명 대비 1만 8000명이 감소했다.

충청지방통계청 고용동향 담당자 윤영선씨는 “대전지역은 정부의 ‘희망근로 프로젝트’으로 공공서비스업부문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충남은 행정도시와 관련해 경지면적의 감소, 자동차 관련 제조업 종사자들의 실직 등이 고용한파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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