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최고 178mm 물폭탄...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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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최고 178mm 물폭탄... 1명 실종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16 3면
  • 최두선.오희룡.강제일 기자최두선.오희룡.강제일 기자
지난 14~15일 동안 대전, 충남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최고 200㎜에 육박하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지역에는 불어난 하천물에 20대 남자가 빠져 실종되는가 하면 수십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하천제방이 무너지고 아파트 유리 파손, 비닐하우스 침수 등 재산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충남=이번 비로 논산 벌곡의 주민 8명이 고립되는 등 27세대 8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51세대 126명이 일시 대피를 했다.

또 서산시에서는 주택 1개 동이 반파되고, 논산의 주택 43도이 침수됐다.

서산 죽성동 삼성아파트에선 30세대의 발코니창이 파손되고, 석림동 무지개아파트에선 외벽 드라이비트 210㎡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농림시설의 피해도 잇따랐다.

논산에선 78㏊, 천안에선 50㏊의 논이 침수되고, 천안에선 0.1㏊, 금산에선 2.3㏊의 논이 매몰됐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논산에선 50동, 서산과 금산은 각 2동 등이 전파되고, 일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줄을 이었다.

또 논산 10㏊, 금산 12㏊ 등의 인삼재배시설이 침수되고, 서산에선 0.7㏊의 과수 낙과피해가 발생했다.

논산시 가야곡 병암리에선 논산천 제방 100m가 유실돼 2억3000만 원, 양촌면 신흥리에선 웅천 제방 40m가 유실돼 9200만 원의 재산피해가 각각 발생했으며, 가야곡면 국지도 68호선 300m 구간이 침수됐다.

태안의 해안 3대대의 울타리(2m×7m)가 전도되기도 했다.

▲대전=대전에서도 폭우로 인해 2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되고 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밤 중구 대흥동 대전천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지 모(24)씨가 폭우로 불어난 하천 물에 빠져 실종됐다고 지씨와 동석했던 친구 박 모(24)씨가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씨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대전천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14일 오후 11시 44분께에는 중구 은행동 포장마차 인근에 불어난 물로 고립돼 있던 상인 박 모(47?여)씨 등 3명이 30여 분만에 119 구조대에 의해 구출되기도 했다.

대전시는 이틀 간의 집중호우로 천변 포장마차 24동이 유실됐으며 하상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27대가 침수됐다고 15일 밝혔다.

또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인근 토마토, 오이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20동이 물에 침수돼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에 급파돼 피해 복구를 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14~15일 간 금산 177.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대전 106.5㎜, 청양 105.5㎜, 당진 96.5㎜, 천안 9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두선, 오희룡,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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