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도안지구는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대전도시공사가 각각 2개 공구씩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문화재 관련조사 등으로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의 도안 토목조성공사 1, 2공구는 당초 내년 3월 준공예정이었지만 지난 5월말 준공시기를 1년여 조정해 오는 2011년 3월로 조정했다.
토공 1공구는 현재 43%, 2공구는 24%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준공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워 시기를 조정한 것이다.
토공은 이에 따라 1ㆍ2공구에 대한 설계변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주택공사가 담당하는 공구는 아직 준공시기를 조정하지 않았지만 구체적 검토작업에 들어가 오는 8월까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주공의 1공구는 50%로 그나마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2공구는 15%의 공정률로 준공시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2공구 시공사인 신성건설이 법정관리 중으로 회사 사정까지 더해져 공정률이 늦어졌고 이에 따라 주공은 (주)흥화로 시공사를 교체했다.
주공은 1공구는 내년 6월에서 9월로 2공구는 내년 6월에서 오는 2011년 3월께로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가 시공하는 1공구는 공정률 37.4%로 준공시기를 내년 6월에서 9월로 늦췄고 2공구는 47.5%의 공정률을 보여 준공시기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같이 토공, 주공, 도시공 등 3사가 진행하는 도안지구 6개공구 조성공사 가운데 5개 공구가 준공시기를 늦추거나 늦출 예정으로 나타났다.
도안지구의 공정률 지연의 가장 큰 이유는 문화재 조사로 인해 유성구 용계동의 토취장에서 업체들이 흙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성토작업을 진행하지 못해 도안지구 택지조성공사 준공시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발주처 귀책사유로 현장 관리비, 인건비 등 비용은 발주처에서 보존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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