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태안군 남면 원청리 별주부 마을 해변에서는 ‘어살 문화축제’가 열린다.
어살은 연안 어민들이 밀물 때 물의 흐름에 들어온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에 돌이나 그물 등을 설치해 놓고 갇힌 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법으로 현재도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문화축제에서는 도구에 따라 돌을 이용하는 독살과 대나무를 활용한 죽방염 등으로 구분되는 다양한 어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바다에는 돌과 통발, 그물 등을 활용한 13가지의 어살이 설치돼 다양한 방법으로 고기를 잡아 볼 수 있다. 또 그물살과 죽방염을 활용한 물고기 잡기와 조개 잡기대회가 함께 열려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농어촌 체험마을로 선정된 별주부 마을에서 어촌 생활을 경험할 수도 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 기간동안에는 무료 체험기회가 제공되지만 축제가 끝난 뒤에는 유료로 운영된다.
또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제11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해변예술제가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이고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는 국토해양부장관배 바다수영대회와 비치골프대회, 윈드서핑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도 관계자는 “서해안 해수욕장은 드넓은 갯벌과 적정한 온도의 해수 온도가 유지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최적지”라며 “특히 지난 5월에 개통한 대전~당진, 공주~서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1~2시간 이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만큼 올 여름에는 서해안 해수욕장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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