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4일 전국 304개 기관(종합전문, 종합병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절개 1시간 전 항생제 투여율 등 수술 전후 항생제 적절 사용 여부 실태를 1~5등급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밝혀졌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1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은 서울대병원 등 44곳으로 전체의 14.5%에 달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충남에 소재한 의료기관은 단 1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1등급 기관이 없는 곳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충남을 포함해 경남, 경북, 울산 등 4곳이다.
충남의 경우 종합병원 이상급에서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2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단국대부속병원, 튼튼병원은 3등급으로 분류됐다.
홍성의료원은 4등급으로 평가됐다. 병원급에서는 이화여성병원, 혜성산부인과가 각각 4등급으로 점수를 받았다.
대전지역 의료기관은 충남보다 다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종합병원 이상급에서는 건양대병원이 1등급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전한국병원,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은 2등급으로 분류됐다.
반면 선병원, 대전성모병원은 3등급으로 평가됐다. 병원급에서는 미즈여성병원, 조인병원 3등급으로 미래로 병원 4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번 평가의 핵심은 각 의료기관이 수술 전후에 환자에게 적절한 시기 및 기간에 알맞은 종류의 항생제를 골라 사용하는 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때문에 등급이 높다면 항생제 사용 실태가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낮을 록 항생제 사용이 부적절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고 심평원은 밝혔다.
심평원 관계자는 “종합평가 점수를 100으로 볼 때 평균점수는 69.4로 지난해 63.6보다 다소 향상됐지만 지역별 편차가 커 개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평가결과에 따라 각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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