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야구부, 15년만의 우승 재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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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 야구부, 15년만의 우승 재현 나선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15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통의 야구명문, 대전고가 15년만의 우승 재현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대전고(교장 박대범)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리는 제61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 야구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 우승팀 광주 진흥고를 비롯한 충암고, 개성고 등 전국의 내노라하는 24개 고교 야구팀이 총출동, 우승을 향한 치열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대전고는 올해 황금사자기와 대통령배, 청룡기 등 주요 대회에서 연이어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올해 초고교급 에이스 투수 김근호와 장타력을 갖춘 4번 타자 이동형을 주축 선수로 구성, 매 대회마다 복병으로 손꼽혔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만큼은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올해 홈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까지 98일을 남겨둔 만큼, 상승세를 타겠다는 의지로 가득차 있다.

특히나 5월초 완공된 인조잔디 구장에서 한양대와 천안북일고, 청주고, 군산상고 등을 맞아 단 한번도 패하지않을 만큼, 팀 전력은 최고조에 올라온 상태다.

15일 오후4시에 맞불을 첫 상대는 부산 개성고.

개성고는 지난 6월 끝난 무등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호로, 만만찮은 상대다.

24개 참가팀 중 투ㆍ타 전력이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고 구속 145km의 빠른 볼을 주무기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에이스 김근호가 최소 실점으로 막고, 1번 전성훈과 3번 김재현, 4번 이동형, 5번 배상섭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힘을 낸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

1차전 고비만 잘 통과한 뒤 상승세를 타면, 16강 상대 군산상고와 8강 상대 경남고 등 강호들과의 승부도 비교적 잘 치뤄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용완 대전고 야구부 부장은 “올해 모든 경기력은 오는 10월 전국체전에 맞춰진 상태”라며 “화랑대기와 8월의 봉황기, 미추홀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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