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동안에는 밤 12시가 넘어서도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또 다시 주취자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여름철이 다가오는 듯해서 내심 걱정스럽다. 시비와 폭행, 고성방과, 주취자 상대 아리랑치기 사건 등으로 인해 매년 여름철 일선경찰관서는 늘 분주하기만 하다.
올여름철도 분명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많은 양의 술이 소비 될 것이고 경찰관들은 주취자와 한판의 전쟁을 치루게 될 것이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일선경찰관서는 주취자 보호시설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는 등 국가적 지원은 미비하기만 하다.
한순간의 잘못된 음주로 인해 범죄자로 낙인되거나 큰 낭패를 겪게 되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한잔의 술이 서민들의 애완을 달래기 위해 필요한 것 또한 현실이지만 과도한 음주로 인해 스스로 절재하지 못하고, 음주단속이나 폭행피의자가 될 경우 수백만원의 경제적 피해를 보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더구나, 최근 공권력 확립을 위해 경찰관을 상대로 욕설을 하거나 경찰관서의 집기를 파손하는 경우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잘못된 음주문화로 인한 주취자와의 전쟁! 올 여름 적당한 음주와 절제를 통해 큰 낭패를 당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주취자 처리문제 등 범국가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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