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건강을 경영의 관점에서 정리한 ‘99세까지 20대처럼 88하게 사는 건강법’으로 주목을 받았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제 한국 기업들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한국기업의 성장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그동안 선진국들이 300년을 통해 이뤄낸 성장을 단 50년 만에 이루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희생이 절대적이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건강경영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ENERGY라는 6가지 법칙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즐거운에너지(Enjoy Energy), 활력에너지(Nourish Energy), 균형에너지(Equilibrium Energy), 리스크콘트롤 에너지(Risk Control), 성취에너지(Goal Energy), 생산에너지(Yield Energy)로 각 에너지의 첫 글자를 따면 이 또한 에너지가 된다. 전나무숲/박민수·박민근 공저/198쪽/1만3500원.
▲직무수행관리=‘행동분석에 기초한 직무수행관리를 통해 400% 생산성 향상을 이룩할 수 있다!’ 이 책이 말하는 직무수행관리(performance management:PM)는 문제의 원인 혹은 문제를 일으킨 행동의 원인이 개인이 아니라 조직 환경에 있다고 본다. 즉, 행동을 관리하면 성과는 따라온다는 논리다.
심리학 박사이자 경영 컨설팅 회사 대표인 저자는 이미 미국에 있는 수많은 조직을 대상으로 컨설턴트로 활약해 오고 있으며, 그가 개발한 ‘성과관리 시스템’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영국, 프랑스 등지의 200개 이상의 기업에서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저자는 본문에서 강화인, 처벌인, 핀포인트 등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300∼400% 생산성 향상을 이루어 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조직에 적용한 송공사례를 담아내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기초적인 행동분석의 원리 및 개념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 원리와 개념들이 조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와 관련된 많은 사례를 싣고 있다. 학지사/Aubrey C. Daniels 외 공저, 오세진 외 공역/624쪽/1만8000원.
▲미완의 기획, 조선의 독립=‘조선을 둘러싼 열강의 프레임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그 흥미진진한 역사적 과정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1600년대 이후 400년의 역사, 조선을 둘러싼 치열했던 국제관계와 16세기부터 러일전쟁까지 지역 질서의 변동과 한일 관계 등을 다루고 있다.
1600년대 명나라의 수립과 동아시아에 사대교린의 국제질서가 정착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세계 체제가 조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었는지’, ‘일본은 왜 조선 독립을 지원했는지’, ‘대한제국이 왜 오래가지 못했는지’ 등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다루고 있다.
이 밖에도 일본과의 관계를 미리 걱정한 ‘성호 이익’과 프랑스와 미국을 물리친 ‘대원군’, 광화문 네거리에서 맞아죽은 ‘김홍집’ 등 역사적 인물과 국제정세의 변화를 짜임새 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여전히 전쟁의 긴장감이 드높은 한반도에서 우리가 다시금 역사를 되돌아봐야 할 분명한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소와당/오카모토 다카시 지음, 강진아 옮김/267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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