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로 변한 자본주의 시장 휴머니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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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로 변한 자본주의 시장 휴머니즘이 필요하다

■마켓 휴머니즘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15 12면
  • 논산=이종일.강순욱 기자논산=이종일.강순욱 기자
건양대학교 병원관리학과 안상윤 교수(사진)가 최근 인간경영학의 측면에서 본 사회 비평서 ‘마켓 휴머니즘’을 발간했다.

▲ 안상윤 교수
▲ 안상윤 교수
안 교수는 이 책에서 지난 해 터진 미국 발 경영위기를 겪으면서 자본주의 사회가 그동안 너무 시장주의에만 매달린 나머지 인간의 탐욕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게을리 한 데 대한 반성과, 미국의 시장주의 실패를 거울삼아 한국 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인간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인간주의적 시장구축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하면서 시장 기능의 목표가 인간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도록 설정되어야 하며 그것을 위한 제도의 정비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안 교수는 책머리에서 “오늘날의 시장이 인간의 본질가치를 지키기 위한 종교와 모든 인간의 평등성을 유지하기 위한 법률까지도 유린하면서 약자들을 괴롭히는 정글로 변해버렸다”고 규정하고, 원래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창조된 시장을 처음의 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안 교수는 야수와도 같은 자본주의 시장을 인간 친화적 시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인간주의적 리더십의 실행과 강자의 양보, 약자들의 도전 정신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가치의 구현은 기업과 학교 등 공공부문을 개혁하는 것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모두 6부로 구분돼 서술된 이 책은, 제1부 약자 괴롭히는 사회, 제2부 생산성, 인간존중에 달렸다, 제3부 제 역할 못하는 교육, 제4부 청년에 대한 지상명령, 취업, 제5부 공공분야 개혁의 당위성, 제6부 시장에 휴머니즘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비즈프레스/안상윤 지음/290쪽/1만2000원. /논산=이종일,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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