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통해 바라본 독특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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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통해 바라본 독특한 세상

백점예 개인전, 7.16~22 이공갤러리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15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가능성 있는 젊은이를 ‘신선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 때문이다. 평범하지 않은 생각과 변화를 시도하는 패기가 재미와 호기심을 주기도 한다.

▲ 백점예 작가
▲ 백점예 작가
백점예 작가의 작품들은 가능성 있는 젊은이를 보는 그 느낌과 같다. 작품을 처음 마주쳤을때 호기심이 컸다. ‘대체 무엇일까’라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녀는 사람, 동물, 캐릭터의 ‘귀’를 또 다른 이미지로 창출해 냈다. 대학시절 마띠에르를 할 대상이 필요했던 백 작가에게 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우연히 귀를 보게 됐지만 귀를 보면 다른 이미지가 보였다. 사람의 형상같기도 하고 아기의 모습 같기도 하며,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백 작가는 귀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시작한다. “귀 하나만 연구해도 생이 끝나버리고 말것 같다”고 말하는 그의 귀에 대한 탐미는 좀처럼 끝나지 않을 듯 하다.

무려 1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귀의 모습을 그려왔던 그는 단순성을 탈피하기 위한 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중과의 타협을 인정하고 누구나 친근감을 가질 수 있게 달마시안이나 슈렉, 미키마우스의 귀도 등장한다.

대중이 익숙한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색감이나 터치 등을 통해 변화를 준 작품들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이미지를 좀더 호기심 있게 바라보게 한다.

특정한 이미지에 얽매이기 보다는 관객 스스로가 느끼는 감동의 자유를 주고 싶었다는 백작가는 관객들에게 상상의 자유와 작품을 해석할 수 있는 숙제를 던진다.

네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지금보다 발전을 위한 다음 컨셉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는 백 작가는 ‘성실하고 열성있는 작가’로 정평이 나있다.


언뜻 보기에 단순할 것 같은 그의 작업이지만, 그의 고뇌는 작품 하나하나에 한달이 넘는 시간을 쏟게 만든다. 성실히 한단계 한단계 밟으면서 아쉬운 것들은 그다음에 또다시 선보이고 싶다는 그의 작품은 대단한 내공(?)마저 전해져 온다.

이번 전시는 백점예작가의 4번째 개인전으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대흥동 이공갤러리에서 열린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 백점예작가는?
-목원대 미술대학 서양화 졸업
-목원대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충북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단체전
2008 그룹 소품전, 컬렉션전, 충청작가회전, 시장미술제, 회화발언전
2009 아우르다, 파렌초대전, 대전미술협회전, 이코노텍스트전 등 단체전 30여회
-현 한국미술협회, ~Jean, 회화발언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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