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육근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전ㆍ충남지역에서 타거나 보관 부주의로 심하게 훼손돼 사용할 수 없는 돈을 새 돈으로 교환해 준 화폐규모는 모두 284건, 3815만원에 달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교환건수와 교환금액에서 각각 48.7%(93건), 54.7%(1349만원)씩 증가한 것이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3614만원으로 전체의 94.7%를 차지했으며 5만원권과 5000원권, 1000원권이 각각 50만원(1.3%), 61만원(1.6%), 90만원(2.4%)씩 교환됐다.
교환건수는 1만원권이 165건으로 전체의 58.1%를 차지한 가운데 1000원권 79건(27.8%), 5000원권 39건(13.7%), 5만원권 1건(0.4%) 순이다.
훼손원인별로는 불에 탄 경우가 1723만원(45.1%)으로 가장 많았고 장판밑 눌림 1182만원(31.0%), 습기 등에 의한 부패 419만원(11.0%), 세탁에 의한 탈색 45만원(1.2%)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잘못된 화폐보관습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판밑 눌림과 습기 등에 의한 부패로 교환된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며 “기타의 경우로는 발행초기인 5만원권을 비롯한 각 권종별 새 돈 여러 장을 낱장 코팅하여 보관하다가 교환한 사례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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