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주공은 지난 9일 도안지구 조경공사 3공구(23억원)를 지역제한입찰로 발주했다.
입찰참가자격은 지난 4월 26일까지 대전에 전입한 조경공사업에 등록한 자로 영업소재지가 대전시인 업체다.
주공은 도안지구 조경공사 3공구에 이어 다음달 초 35억원과 50억원, 오는 9월께 150억원의 공사를 연이어 발주할 예정이다.
주공은 한국토지공사에 이어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조경공사를 지역제한으로 분할발주했다.
한국토지공사는 도안신도시 조경공사를 당초 전국 경쟁입찰로 발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전시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211억원의 물량을 105억원씩 2개 공구로 나눠 지역제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지난달 8일 발주했다.
도안신도시 조경공사 2공구는 계룡건설산업이 수주했고 1공구는 아직 적격심사 중이다.
이에 따라 주공도 도안신도시 조경구간을 4개 공구로 나누고 이 가운데 3개 공구를 지역제한 경쟁입찰로 발주키로 한 것이다.
오는 9월께 발주예정인 150억원 규모의 조경공사는 최소 30% 비율로 지역업체와 공동도급해야 한다.
결국 대전 도안택지개발지구에서 진행되는 470여억원 가운데 370여억원의 조경공사를 지역업체가 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전시, 토공, 주공의 노력에 도안지구 조경공사를 지역업체가 일할 수 있게 됐다”며 “대전시가 경부고속철 정비사업 수탁발주에 이어서 이번 조경공사도 지역 건설경기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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