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갈매기 먹느냐 먹히느냐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독수리, 갈매기 먹느냐 먹히느냐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14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올 시즌 53경기를 남겨둔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가 꼴찌 추락의 아픔을 딛고, 최근 상승세를 타며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기아와 히어로즈, LG와 만나 4승3패를 거두며, 남은 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공식 ‘3연전, 2승1패’에서 일단 벗어나지 않고 있다.

▲롯데와 원정 3연전이 ‘고비’=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16일부터 삼성과 두산, 기아, 히어로즈, LG, SK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3연전, 2승1패)를 이어가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주 삼성에 2연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4위 삼성을 바짝 뒤쫓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리고 있다.

한화는 지난 26일 홈 3연전에서 롯데에 뼈아픈 3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롯데 4승7패로 뒤져 있다. 하지만 김태균이 복귀한 롯데 전 이후 팀 전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부산 원정 3연전 결과는 한치앞도 예상하기 힘들다. 한화로서는 지난 시즌 강한 면모를 보였던 롯데와 원정에 필승의 각오로 임할 태세다.

▲한화의 창과 롯데의 방패간 불꽃튀는 대결=한화는 김태균이 시즌 초 위용을 되찾으면서, 최근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시원스런 홈런포가 든든히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최근 8경기에서 터진 홈런은 18개(1경기당 2.25개)로, 이 기간 전체 52득점 중 무려 31점(약60%)을 홈런포로 쓸어 담았다.

김태균은 이중 6개를 책임지며, 부상 공백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한편, 한화 다이너마이트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최근 물오른 투수진의 힘을 바탕으로, 한화 공략에 나선다. 실제로 올 시즌 팀 방어율은 3위(4.69)로, 최근 4경기에서는 2.45의 철벽 방어율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타선은 최근 9경기에서 평균 3.1득점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417에 홈런 2개, 6타점을 올리고 있는 홍성흔은 경계대상 1호다.

▲김혁민 VS 장원준=양팀은 14일 선발로 각각 김혁민과 장원준을 내세운다. 김혁민은 올 시즌 외형상 7승8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방어율 8.45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일 히어로즈 전에서 5와 1/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원삼은 올 시즌 롯데의 든든한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선수로, 최근 5경기에서도 방어율 4.18에 2승1패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