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연지는 계약금 1만5000달러(한화 약2억여원), 연봉의 경우 월 기준 2만달러(한화 약3억여원)에 입단 사인을 했고, 12일 입국했다.
올 시즌 꼴찌 추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선발 투수진 붕괴에 따른 처방전이다.
에릭 연지는 195cm, 100kg의 건장한 체구에 최대 140km 중반의 볼 스피드를 지녔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일본리그를 경험하며 쌓은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 등 볼 컨트롤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욕 출신으로 버크넬대를 졸업했고, 1999년 LA다저스에 입단했다.
2002~2003년에는 필라아델리로 이적, 2년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0경기에 출전,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2.21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10년)에서는 204경기, 981.2이닝동안 56승48패, 방어율 4.1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일본 오릭스에서 잠시 활약한 바 있다.
에릭 연지가 한화의 무너지 선발진의 회생에 힘을 보탤 경우, 한화의 실낱같은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기록보다는 선수의 친화력과 볼 컨트롤 능력, 경험에 무게를 두고 영입을 결정했다”며 “몸상태를 봐야 알겠지만, 빠르면 이번주 홈 기아전에서 첫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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