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지방기상청 및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내에선 평균 93.8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13일에는 일부 지역에 간간히 비가 내리긴 했으나 강수량이 적어 피해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2일 당진 석문은 198mm, 서산 고대는 181mm, 태안 이원은 140mm의 비가 내리는 등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당진에서는 석문 150㏊, 고대 86㏊, 송산 52㏊, 기타 83㏊ 등 371㏊의 논이 침수됐으며, 서산에선 대산 163㏊, 팔봉 38㏊, 지곡 7㏊, 성남동 2㏊ 등 210㏊, 태안에선 이원 80㏊, 소원 24㏊, 원북 5㏊ 등 109㏊의 논이 물에 잠겼다.
보령에선 천북 9㏊, 홍성에선 은하 1㏊ 등의 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당진에선 1.0㏊, 서산에선 0.6㏊의 토마토 시설하우스가 물에 잠겼으며, 보령에선 수박ㆍ고추 시설하우스 3동(1980㎡)이 전파됐다.
이밖에 서산시 대산읍의 소하천 제방(60m)이 유실되기도 했으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장마전선은 수요일인 15일까지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 발생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 약화 등 지역 곳곳이 취약해지고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도 관계자는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일단 배수 처리 및 병충해 방재를 실시했다”며 “주민들도 주변의 취약 지역 정비에 관심을 기울이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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