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만년초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만년 교육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백혈병 친구 돕기 모금 운동’을 펼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최 모(6년)군에게 578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최 군은 지난 4월 만성 피로감과 잦은 빈혈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급성 림프성 백혈병과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이 소식이 같은반 친구들에게 알려졌고 친구들의 건의로 모금 운동을 하자는 뜻이 모아지면서 고사리 손이 주도가 된 모금운동이 전개됐다.
전교 어린이회는 임시회를 개최해 모금운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학생 뿐 아니라 학교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임원들도 참여하도록 이끌었다.
경일호 대전만년초 교장은 “주위의 따뜻한 사랑과 손길은 최 군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며 “모금 운동에 동참한 어린이들과 교직원들에게는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 수 있는 좋은 실천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 군의 부모는 “주위의 따뜻한 관심으로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됐다”며 “친구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마음으로 전하는 쾌유 기원이 우리 아이에게도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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