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균]지구를 위한 '전쟁' Cool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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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균]지구를 위한 '전쟁' Cool War

[시사에세이]김선균 우송정보대학 교수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14 20면
  • 김선균 우송정보대학 교수김선균 우송정보대학 교수


요즈음 들어 태양광, 풍력, 전기차, 자전거, 스마트그리그 등 녹색산업, 녹색에너지란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저탄소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젼으로 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녹색기술 ? 산업, 기후변화 적응역량, 에너지 자립도 및 복지 등 녹색경쟁력 전반에 걸쳐 2020년까지 세계 7대 강국에 진입하고, 2050년까지 세계 5대 강국 진입한다는 녹색성장 국가전략도 최근 발표됐다.

▲ 김선균 우송정보대학 교수
▲ 김선균 우송정보대학 교수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5년 간 매년 국민 총생산량의 2%수준인 107조원을 투입하고, 182조에서 20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6만에서 18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국가발전 전략으로 녹색금융, 자동차연비,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 등 녹색성장 주요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녹색성장 3대 추진전략은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 자립, 신 성장 동력 창출, 삶의 질 개선과 국가위상 강화 등이다.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이미 고갈이 예고된 석탄에너지를 대체할 무엇인가가 필요한 시점에 제일먼저 떠올리는 것은 태양광이다. 태양광은 햇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으로 지난 2007년 유가 급등과 지구 온난화 등이 이슈가 되면서 산업적으로 급속히 팽창하였으나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요가 감소되고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조금 멀어져 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태양광을 이용한 환경에너지 타운과 녹색에너지 시범마을 600개가 조성되고 있고, 실리콘방식의 태양광 발전에 활용성이 높은 연료 감응형 태양광도 기술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 현시점에서 그린에너지 중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은 게 바람의 힘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풍력이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풍력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태양광과 함께 고갈 우려가 없어 대체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석탄에너지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생태식량, 수자원, 연안의 문제, 건강 문제 등 많은 분야에 피해를 예상 할 수 있다. 실제로 지구상의 물은 변동이 없다. 남극의 빙하가 녹아 바다로 들어오고 이물은 태양으로 데워져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비로 내리는 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물부족은 지역적인 편차와 물의 수요량이 달라졌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현상으로 세계적으로 0.74도의 온도가 오르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1.5도가 상승, 문제가 심각하다. 해수면의 수온 상승 속도도 대단히 빨라지고 있다. 부산 지역은 30년 동안 7.8cm 올라갔고, 제주도는 20cm 이상 올라가면서 아열대기후가 시작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녹색 경쟁력 지수는 OECD 평균 104.3보다 적은 97.4로 15개국 중 11위다. 저탄소화 지수는 88.3으로 13위이고 녹색산업화지수는 8위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수력은 제외)은 4.2억KWh로 미국의 996.8 억KWh의 0.4% 수준이다.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인체의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입자가 작아서 호흡기 깊숙이 침투해 폐조직에 붙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혈관으로 흡수되어 피를 끈적하게 하고 혈관을 노화시켜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을 일으킨다.

북극해와 대서양 사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섬 그린랜드는 지금까지 추운 날씨 탓에 삶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지만 지구온난화 덕을 보고 있다. 수온이 따듯해져 대구가 잡히고 새우잡이 배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고 남부지방은 채소밭이나 우거진 숲으로 변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자유와 민주의 이름으로 벌이고 있는 정치권의 소모적이고 과거 지향적이며 퇴행적인 모습과 어처구니없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걱정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뜨거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그러나 너무 뜨거워지는 지구온도를 식히려는‘Cool War’가 한국에서도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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