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도안지구 내 대한주택공사의 2블록을 비롯해 대전도시공사의 5블록, 한국토지공사의 17블록 등 3개 아파트 용지가 매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공의 2블록은 전용면적 85㎡이상 750세대를 공급할수 있는 용지, 도공의 5블록은 85㎡이하 1249세대, 토공의 17블록은 85㎡이상 1653세대를 공급할수 있는 용지다.
그동안 주공의 2블록과 토공의 17블록은 용지분양 공급공고를 진행했지만 사업주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주공의 2블록은 몇 차례 용지분양공고를 진행했고 현재는 수의계약상태로 관심 있는 업체는 언제든지 계약이 가능한 상태다.
도공의 5블록은 아직 사업을 도공에서 진행할지 용지를 매각할지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상태다.
지난 2007년 말에 자체 분양했던 도안9블록(트리풀시티)은 성공했지만 5블록의 성공여부는 장담하지 못하는 이유다.
도공은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자체시행을 할지, 용지를 분양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토공의 도안 17블록은 동서대로 공사를 진행하며 대행개발방식으로 진행돼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답보상태다.
대행개발은 동서대로 공사를 진행하며 공사비 가운데 일부는 현금으로 일부는 토지로 받는 방식이다.
건설사는 도안 17블록 일부토지를 공사비로 받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만 가격을 지급해 아파트용지를 구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토공은 도안 17블록을 쪼개는 방안을 찾는 등 여러 대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안지구의 토목조성공사는 토공은 내년 3월께, 주공은 내년 7월께, 도공은 내년 6월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늦어도 토목조성공사가 마무리되는 시기에는 아파트용지에 사업주체가 나타나야 원할한 신도심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안택지개발지구는 모두 18개의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3블록(한라비발디), 6블록(휴먼시아), 9블록(트리풀시티), 14블록(파렌하이트), 16블록(엘드수목토) 등 5개 블록이 그동안 아파트를 공급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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