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4일부터 동구 소제동에 위치한 신사옥인 쌍둥이 빌딩(이하 철도사옥)으로 이전을 시작하는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직원들이 벌써부터 고민이 생겼다.
▲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다음달 24일부터 서고 등을 시작으로 신 사옥 이전을 준비 중이나 이전 후 직원 2000여명이 출퇴근할 진입로 개설 등이 되지 않는 상태. 현재도 버스 차고지와 택시 승강장, 대전역동광장주차장 등이 집적돼 있어 교통체증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
하지만 지난 2004년 12월 대전시와 코레일(당시 철도청), 철도시설공단 등이 맺었던 협약서에서 시가 약속했던 ‘철도공단 사옥 진입로 개설 공사’가 아직 이행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측은 신 사옥이전 완료 후 출퇴근 전쟁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도 철도사옥 앞에는 버스 차고지, 대전역 동광장 주차장, 택시 승강장 등이 위치하고 있어 교통체증이 빈번하고 있어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철도사옥 주차장은 직원 전용 816대, 민원인 전용 100대로 총 1000여대가 수용 가능하기 때문에 적어도 전체 직원의 40% 정도는 자가용 출퇴근을 할 것으로 해당 기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한 관계자는 “진입로 관련 공문만 해도 8번 정도 대전시에 보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 6월초부터 움직인 것으로 안다”며 “지난 2004년 협약당시, 시가 전적으로 모든 것을 담당하기로 해 놓고 역세권 개발 등의 핑계로 미룬 결과, 이전 후 직원들이 겪어야 할 출ㆍ퇴근 스트레스는 말로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역 역세권 개발 등의 밑그림이 나오지 않는 상태여서 다소 미뤄진 부분은 있으나 지난 6월 26일 도로 실시 계획 고시에 따른 공람 공고를 낸 상태”이라며 “내년 12월까지는 준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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