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야학 20주년 기념.문집 출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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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야학 20주년 기념.문집 출판회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13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안녕, 스무살”

정규교육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소중한 배움터가 돼왔던 한마음야학(교장 권성하)이 11일로 20주년 생일을 맞았다.

갈마동 시멘트 하치장 천막교실에서 지난 20년전 문을 연 한마음야학은 구 한밭기사식당 5층으로 이전했다가 건물이 철거되자 교사들 자취방에서 수업을 계속해왔다.

이어 대흥2동 동사무소 2층을 거쳐 독지가 후원속에 무료임대 단독주택에 있다가 지난 94년 현재의 대흥동 교실로 이전해왔다. 한마음야학은 지난 11일 중구문화원 1층 공연장에서 김창수 국회의원, 권선택 국회의원, 중구청 관계자, 시의원을 비롯한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주년 기념식과 스무돌 기념 문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모인 졸업생과 퇴임교사. 후원회원들 모두는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혔다. 졸업생과 퇴임교사, 후원회원의 인사말과 감사패 수여. 기념문집 글 낭독 등이 이어진 후에는 가곡. 국악관현악. 댄스와 오카리나연주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꿈꾸지 않으면’과 ’사랑으로’를 대합창하면서 감동의 시간을 나눴다.

권성하 교장은 “수많은 사람들의 한마음과 한걸음이 모여 어느덧 20년을 맞아 감개가 무량하다”며 “오늘 우리는 지난 20년을 추억하고 스무살의 새걸음을 시작하는 뜻깊은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년간의 소중한 마음들을 담은 기념문집 ’꿈이 있는 교실’을 발간해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마음야학 초대 교장을 지내고 지금은 명예교장인 유광운 대전사회복지관협회장은 “한마음야학은 배움에 뜻이 있어도 여건상 어려움으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소중한 배움터 역할을 하고자 설립됐다”며 “올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지닌 사회인을 배출하는데 설립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마음야학 이강혁 교감은 “한마음야학은 협동, 단결, 성실, 노력을 상징하는 슬로건을 갖고 한글반, 초등반, 중등반, 고등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3시간동안 교육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마음야학의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이고 생활영어, 한자 등 강좌개설을 준비중이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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