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약화될 수도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더군다나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넘어서자 펀드 환매도 나타나는 등 기관 역시 중립적인 투자방침에서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눌림목 조정 국면을 거치며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예상이 무게를 얻고 있다.
그러나 종목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 일단, 신용 매수 물량이 많은 개인 선호 개별 종목군들이 2차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을 무시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번 개별 종목 2차 조정은 지난 5~6월 1차 조정에 이은 제2차 조정 파동이어서 개인들의 신용 매물 정리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디어법 관련주,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 실적 급증주의 경우 선별적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 이처럼 종목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장세 속에서는 종목을 충분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들은 또 박스권 장세 속에서 현금 비중은 약 30 ~ 40% 유지한 채 실적이 급격히 좋아진 거래소 금융주와 IT주는 주가가 밀릴 때 10일선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추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주식을 보유하더라도 개별 재료주 및 테마주는 기술적 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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