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이날 해고자 복직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농성을 중단했다. 앞서 전국적으로 벌인 ‘작업규정 지키기’투쟁은 지난 5일 자정을 시점으로 정리한 상태다.
철도노조가 지난달 23일부터 차량 정비ㆍ점검 시간 지키기, 각종 운전속도 및 열차운행 중 정차시간 준수, 열차 완전정지 후 작업 진행 등의 투쟁을 13일만에 중단한 것이다.
백남희 철도노조 선전국장은 “일단 중단한 것이지 끝낸 것은 아니다"며 "휴가철이 지나고 후반기에 들어가는 동안 교섭과정을 지켜보고 다시 재개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코레일 한 관계자는“철도노조의 이번 단체행동은 경의선 개통 저지가 목적이었으나 개통으로 명분이 없어지자 중단한 것 같다"며“단체교섭에서 노조와 근로조건 등을 위한 논의를 하고 철도 선진화 저지, 공공철도 강화 등 공사의 처분 권한 밖의 사항이거나 경영권과 관련된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 현안 협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사는 노조가 작업규정 지키기 투쟁을 중단한 뒤 실무교섭을 통해 오는 20일 단체교섭을 갖기로 한 상태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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