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위 박선주 충북대 교수는 9일 오전 11시 공주시 상왕동 29-19번지 발굴현장서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대부분 희생자는 제소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제소자의 경우 "소지품이 없다는데서 추측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당시 상황을 볼때 보도연맹원도 희생 된 후 상왕동 등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발굴조사에서 안경과 앞 금니가 나왔고 의족 1구가 발굴됐다"고 설명하고 유족 중 이 같은 분이 있다면 신고해주길 당부했다.
오는 20일까지 발굴조사를 벌이기로 한 진실위는 4,5지점에 또다른 유해가 발굴되고 있고 또, 현재 발굴된 1,2,3 지점도 위를 걷어내면 속으로 유해가 더 나온다고 말해 사실상 발굴기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9일 현재 발굴된 유해는 235구로 밝혀졌다.
한편, 진실위는 발굴현장에 대해 “교육용으로 보존할지”에 대해 위원회와 협의를 논하겠다는 점도 피력했다.
이번 유해발굴은 ‘공주형무소 재소자 사건’ 및 ‘공주지역 국민보도연맹 사건’에 대한 조사차원으로 진행 됐는데 1950년 7월 중순경 당시 공주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수백명이 국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희생 된 후 상왕동 등지에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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