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본류는 전북 장수군 뜬봉샘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흐르다 중류의 충북 옥천 부근에서 노령산맥을 횡단해 흐른다. 미호천과 합류되는 지점에서는 서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흐른다.
전체 유역면적은 9810㎢ 가량이며, 강 본류의 길이는 395.9㎞다. 동서길이는 약 130㎞, 남북길이는 160㎞로 한강과 낙동강에 이어 남한에서는 3번째로 큰 유역면적을 갖고 있다.
유역 내에는 산지 면적이 넓게 분포돼 있고, 남쪽과 동쪽 및 중앙부는 비교적 높은 산악지대로 이뤄져 있다. 평야부는 청주와 논산 강경 등지에 잘 발달해 있다. 미호천과 대전, 금산, 옥천, 부여 일대에는 분지가 형성돼 있고, 하류부에는 구릉지대가 발달했다.
금강유역에는 행정구역상 6개 시ㆍ도가 걸쳐 있다. 충청남ㆍ북도가 각각 유역면적의 30%이상 씩 차지하고 있으며, 전라북도가 약 19%, 대전이 5.5% 정도를 차지한다. 이 밖에 경상북도와 경기도가 각각 2.9%와 0.2%에 해당하는 유역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강의 본류는 전북 장수에서 시작돼 진안과 무주를 지나 충북 영동ㆍ옥천ㆍ청원에 걸쳐 흐란다. 충남에서는 금산과 연기ㆍ공주ㆍ부여ㆍ논산ㆍ서천 등을 따라 본류가 지난다. 서해로 흐르는 동안 제1지천인 미호천과 갑천, 소옥천을 비롯해 강경천 노성천 등 20개의 지천과 만난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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