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충남도의 전문계고 학생 해외 인턴십 과정에 선발돼 호주에서 연수 중인 박준식 학생 등 4명이 이완구 충남도지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이들은 제1기 호주 인턴십 과정에 선발돼 해외에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의 계획 등 당찬 포부도 밝혔다.
호주 인턴십 과정을 통해 새로운 꿈을 갖게 된 조윤식(천안공고) 군은 “물고기는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옛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며 그동안의 경험이 헛되지 않았음을 전했다.
그는 또 호주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준 많은 이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치기공을 전공하는 호주의 대학에 입학해 꿈을 키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재헌(천안공고) 군도 “오래 전부터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운을 뗀 뒤“친구들과 다같이 한 번 편지로 감사의 말과 저희의 소식을 알려 드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는 “10개월이란 긴 시간이 훌쩍 지나 갔지만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이 너무 많고 이로인해 인생의 길을 설계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만 있었다면 절대 생각하지 못했을텐데 이런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계속해 호주 시드니대학 물리치료학과 입학할 계획”이라며 “시드니에서 좀더 세상을 넓게 보고 싶다”는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전문계고 학생들의 해외 인턴십 과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달했다.
박준식(논산공고) 군은 “해외 인턴십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공업고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해외 인턴십 과정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들은 특히 해외 인턴십에 참여하게 될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고 “외국에 오기 전 영어 공부와 실습도 열심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도내 전문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시행한 해외 인턴십 과정을 호주를 비롯 캐나다와 네덜란드 등으로 확대, 추진하고 참여 인원도 10명에서 36명으로 늘릴 계획이다./이시우 기자 jabdaj@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