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주) 한국지역본부는 8일 금산공장 내 G-Track에서 타이어 마모도에 따른 빗길에서의 제동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날 시속 100Km 주행속도로 젖은 노면 실험에서 새 타이어(홈 깊이 7mm)는 제동거리가 50m인 안팎인 반면, 홈 깊이가 1.6mm의 마모타이어의 제동거리는 90m 안팎으로 무려 40m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 8일 오전 충남 금산군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열린 타이어 테스트에서 관계자들이 마모된 타이어와 새 타이어의 빗길 코너주행과 제동력을 시험하고 있다./손인중 기자 |
또 자동차전용도로를 감안해 시속 80Km로 주행 시 새 타이어의 경우 제동거리가 35m정도에 그쳤지만, 마모타이어는 70m에 가깝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속 80km로 코너를 도는 실험에서도 신규 타이어는 2~3m가 미끄러지지만, 낡은 타이어는 아예 도로 밖으로 이탈해 버렸다.
이는 여름 장마철에 마모 한계선(홈 깊이 1.6mm)을 넘은 타이어를 사용 할 때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한국지역본부 관계자는 “여름 장마철의 젖은 도로에서는 마모도의 차이가 제동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며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을 넘을 경우 타이어가 쉽게 가열돼 운전 중 이물질에 찔렸을 경우 파열될 가능성이 높고, 마모 한계선을 넘은 타이어 파열은 고속도로 상에서 대형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승용차용 타이어의 마모한계 표시는 1.6mm이며, 타이어를 사용하다 타이어의 표면이 홈 속에 돌출된 부분(마모 한계점)까지 닳으면, 그 타이어는 마모상태가 한계에 이른 것으로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