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와 지역방송협의회는 8일 자유선진당 당사 앞에서 MB언론악법에 부역하는 자유선진당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 MB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국민들과 야4당을 조롱하며 등원한 뒤 선진당이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지금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을 강행 처리하기 위해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들먹이며 국민과 야당을 구석으로 몰더니 급기야 13일 이후 상임위에서 민주당을 뺀 야당과 방송법을 비롯한 쟁점 법안 처리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고 밝혔다.
특히 “MB악법을 반대하는 압도적인 국민여론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정국에서 드러난 민심으로 주춤했던 한나라당이 이토록 후안무치한 일방독주를 감행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은 바로 자유선진당의 협조로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유선진당이 추구한다는 민생은 어디에 있고, 중재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묻고 “등원 뒤 자유선진당의 독자적인 목소리는 없고 오로지 한나라당을 대신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을 상대로 싸우는 추잡한 몰골뿐”이라고 비난했다.
▲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와 지역방송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8일 자유선진당대전시당사 앞에서 언론악법 부역하는 자유선진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지영철 기자 ycji07@ |
한 관계자는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 악법처리에 부역하며 ‘한나라당 2중대와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 한나라당 복당을 염두에 두고 창당한 ‘친박연대’는 언급하지 않더라도 지역민심을 대변하겠다는 선진당을 원내 3당으로 만들어준 충청민의 자존심은 대체 어디에서 회복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의 미디어악법에 동조하며 만들어낸 중재안도 재벌 및 족벌신문의 방송 지분을 40%로 하느냐, 20%로 하느냐 하는 등의 숫자놀음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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