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고려청자 운반선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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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고려청자 운반선 ‘다시 태어난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09 6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지난해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됐던 고려청자 운반선이 ‘온누비호’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태안군 근흥면 대섬에서 발견된 고려청자 운반선의 복원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0일 오후4시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앞바다에서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복원작업은 고려청자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강진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려청자 운송뱃길 재현사업’ 중 하나로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 말부터 해당 선박에 대한 복원작업을 벌여왔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복원을 위해 고선박전문가의 자문과 문헌, 수중 발굴된 5척의 고려시대 고선박 등을 참고해 옛 청자운반선의 모습과 최대한 가깝게 복원했다.

국민공모를 통해 ‘온누비호’로 이름 지어진 이 배는 길이 19m, 너비 5.8m, 깊이 2.2m 규모로, 대형 돛 2개와 방향타, 동력 추진이 가능한 450마력의 엔진이 장착됐다.

‘온누비호’는 내달 3일 강진(미산)에서 출발해 신안(증도)과 부안(비안도), 군산(십이동파도), 태안(대섬), 강화(월선포)를 지나는 옛 청자운송 뱃길을 항해한 뒤 8일 강진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진수식에서는 명명(命名)식, 뱃고사, 축하선상공연, 승선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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