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작업은 고려청자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강진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려청자 운송뱃길 재현사업’ 중 하나로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 말부터 해당 선박에 대한 복원작업을 벌여왔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복원을 위해 고선박전문가의 자문과 문헌, 수중 발굴된 5척의 고려시대 고선박 등을 참고해 옛 청자운반선의 모습과 최대한 가깝게 복원했다.
국민공모를 통해 ‘온누비호’로 이름 지어진 이 배는 길이 19m, 너비 5.8m, 깊이 2.2m 규모로, 대형 돛 2개와 방향타, 동력 추진이 가능한 450마력의 엔진이 장착됐다.
‘온누비호’는 내달 3일 강진(미산)에서 출발해 신안(증도)과 부안(비안도), 군산(십이동파도), 태안(대섬), 강화(월선포)를 지나는 옛 청자운송 뱃길을 항해한 뒤 8일 강진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진수식에서는 명명(命名)식, 뱃고사, 축하선상공연, 승선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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