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의 눈]'행복나눔' 대전 푸드마켓 운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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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의 눈]'행복나눔' 대전 푸드마켓 운영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09 7면
  • 최미영 객원기자최미영 객원기자
지난 4월 문을 연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이하 푸드마켓)’이 기탁물품과 홍보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일방적으로 기부된 물품을 수혜자에게 제공했던 푸드뱅크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한 푸드마켓은 식품을 기탁 받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공간으로서, 식품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마켓을 방문해 식품을 선택하는 무료마켓이다.

수혜자가 직접 방문해 원하는 식품을 취사선택하고 무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용자중심의 마켓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4월 전국 1호점으로 대전 갈마역 부근에 개점한 푸드마켓은 현재 600여명의 대상자 중 300여 명만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켓 이용자는 “원치 않는 물품을 받고 먹지 않는 종류의 음식을 받아 불편했는데 푸드마켓은 그런 문제점을 해결해줘서 좋지만 물품이 한정돼 있어 선택의 폭이 좁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말처럼 푸드마켓은 개소한지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3분의 1정도의 물품을 보조금으로 구입하는 실정이고, 남은 기탁품들도 한두 달 정도 유지할 정도다.

마켓을 관리하고 있는 이미화(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씨는 “독거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치약, 세제, 비누 같은 생필품을 많이 찾지만 생필품은 보조금으로 구매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생필품 기탁처를 찾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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